< 노인․산신령에 관한 꿈 >
노인이나 산신령․신선은 지혜로운 사람․학자․안내자․지도자․선생님 등을 상징하고 있으며, 기관이나 단체장이 상징 표상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산신령이 나타나는 꿈은 실재한다기보다는 꿈의 상징기법의 하나로써, 고 한건덕 선생님은 '꿈속의 산신령이나 백발노인 등 기타의 인물들은 신성(神性)을 지닌 잠재의식의 자아가 분장 출현한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과학적인 입장에서 올바른 의견이며, 탁견이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 보자면, 옛 선인들의 꿈사례 가운데에는 조상․산신령 및 기타의 영령이 나타나 어떠한 사실을 알려주거나 계시해 주는 꿈이 상당수 있다. 영령의 대상도 죽은 사람을 비롯하여, 귀신․조상․산신령․제왕․자라․거북․나무․꽃 등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꿈을 통해 조상․산신령․영적인 대상과의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전혀 모르는 백발노인이 나타나 어떤 계시적인 말을 하는 경우, 현실에서의 학자나 지도자 등을 상징 표상으로 나타내주고 있으며, 일거리․대상의 상징인 경우에는 어떠한 서적이나 기관․단체를 상징하고 있다. 또한 산신령은 최고의 권력기관이나 권세가를 상징하고 있다.
① 산신령이 위험을 경고하고나 계시적으로 알려주는 꿈
또 하나의 자아가 분장출현하여 예언하고 일깨워준다고 볼 수 있는 바, 이 경우 계시대로 따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좋다.
② 산신령에게 무언가를 받는 꿈
받은 물건으로 상징된 이권이나 재물을 얻는 일로 이루어진다. 가임여건에서 태몽으로 실현된다.
③ 백발노인이 소년의 머리를 자르라는 꿈
백발노인이 소년의 머리를 잘라야 성불할 수 있다고 일러준 어떤 수도승의 꿈은 성적 거세를 해야 도통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고 있었다.
④ 꿈에 황금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눈이 부셔 쳐다볼 수 없었던 꿈
강원도 원주시 원연순(55.여)씨 일가족이 조상묘 벌초를 하다가, 근처에서 산삼 37뿌리를 캐는 일로 실현되었다.
⑤ 웬 할아버지가 산에 같이 가자는 꿈→ 산삼 23뿌리를 캐다.
강원도 양구군의 한 농부가 산삼 23뿌리를 캔 바, 본인은 ‘웬 할아버지가 산에 같이 가자.’는 꿈을 꾸었으며, 동행한 친구의 꿈에서는 산신령이 나타나 ‘착하게 살아라.’는 말을 하고 사라지는 꿈을 꾸었다고 밝히고 있다.
